도서소개/인사, 조직

실패를 설계하는 사람들(임창현 저)

창민사 2026. 8. 26. 14:43

 

 

 

 

 

◈ 실패를 설계하는 사람들- AI시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터득한 학습민첩성의 원리

 2026년 9월 15일 초판 발행 

 신국판 198면 / 정가 18,000원 

 ISBN 979-11-92272-52-8

 


[ 저자소개 ]

 임창현

    리더십 진단과 개발 및 연구하는 일을 하며 커리어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학사, 석사)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에서 ‘Leadership Derailment’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SK그룹에서 임원 리더십 진단 업무를 수행하며, 탁월한 리더가 실패하는 리더십 디레일먼트(leadership derailment)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으며, 성공하는 리더의 핵심 요건인 학습민첩성(learning agility)을 연구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개발하기도 했다. 단위 조직 리더가 발휘하는 리더십이 상황과 맥락(Context)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조직별, 리더별 최적화된 Best Fit 리더십을 제안하고, 이를 진단, 측정할 수 있는 도구와 함께 리더십 개발을 주도하였다. 현재 SK그룹에서 리더십 연구자로서, 리더십 코치로서 리더십 현상을 탐색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정답없는 세상에서 리더로 살아가기(2024)’‘AI와 중장년 커리어 전환(2025)’이 있다imchanghyun@gmail.com / ich91@sk.com


[ 책소개 ]

뛰어난 학습자는 덜 틀리는 사람이 아니라, 틀림을 가장 싸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학습민첩성은 머리가 좋은 게 아니라 실패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빨리 실패하라는 구호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의 값이 낮은 영역, 이를테면 제품 실험이나 시장 탐색에서는 그 값을 최대한 낮춰 마음껏 틀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패의 값이 본질적으로 높은 영역, 이를테면 의료와 안전, 바이오 임상 같은 곳에서는 틀림을 값싸게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오히려 위험을 격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습민첩성의 핵심은 실패의 값을 무조건 줄이는 게 아니라, 그 값을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낮출 수 있는 곳에서는 최대한 낮추고, 낮출 수 없는 곳은 격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디서 값싸게 틀리고 어디서 틀림을 막을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실패 설계의 진짜 핵심입니다.

이 판단은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집니다. AI는 어떤 실패는 거의 공짜로 만들어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 냅니다. AI가 틀렸을 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위험, 값싸 보이지만 실은 치명적인 오류가 조용히 섞여 드는 위험입니다. 값싼 실패와 치명적인 실패를 끝까지 가려내는 일, 그것이 AI가 좀처럼 틀리지 않는 시대에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몫인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스타트업을 만든 창업자들입니다. 이들이 생존 과정에서 터득한 방식은, 사실 팀 안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리더에게도, 익숙한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는 실무자에게도, 조직을 바꾸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영자에게도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창업자들이 이 원리를 먼저 몸으로 익힌 것은, 그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실패를 숨길 수 없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가 지금 모든 일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AI가 정답을 공짜로 내놓는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얼마나 잘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틀리고 배우느냐로 옮겨 갔습니다. 학습민첩성이란 바로 그 잘 틀리는 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하나를 어떻게 세우고, 그 위에서 어떻게 값싸게, 빨리, 안전하게 틀릴 것인가? 정답이 사라진 자리에서 다시 배우는 법을, 지금부터 함께 찾아가 보겠습니다.


[ 차  례 ]

프롤로그     정답의 값이 0이 되었다

1부 틀려도 사라지지 않는 하나

    1장 다 바꾸되, 하나는 바꾸지 않는다

    2장 방법은 버리고, 이유는 남긴다

    3장 손해를 감수한 순간에만 증명된다

2부 무엇을 틀릴지 알아보는 눈

    4장 당연한 것을 낯설게 보다

    5장 신호를 올바르게 읽는 법

3부 값싸게 틀린다

    6장 생각은 비싸고, 시제품은 싸다

    7장 결핍이 준 배움의 기회

    8장 한 번 크게 대신, 백 번 작게

4부 빨리, 정확히 틀린다

    9장 확신은 안에서 깨지지 않는다

    10장 천 개의 좋은 의견에 아니오라고 말한다

    11장 답은 늘 분야 밖에 있었다

5부 안전하게 틀린다

    12장 실패의 값은 무엇을 걸었는가로 정해진다

    13장 두려운 사람은 배우지 못한다

    14장 리더가 답을 내리면 조직은 배우지 않는다

6부 어디서 틀리면 안 되는가?

    15장 판이 실패의 값을 정한다

    16장 되돌릴 수 있는 문, 되돌릴 수 없는 문

에필로그      AI가 틀리지 않는 시대, 인간은 무엇을 하는가